[미디어투데이=남기재 편집주간] 올 겨울 첫 눈, 눈 폭탄이 빚은 산책길 풍경
11월 눈 폭탄 - 117년 만의 일이란다
27일 서울에 ‘눈 폭탄’이 쏟아졌다.
올겨울 첫눈인데 적설량이 30㎝에 달했다 하니,
11월 최고 적설량 기록, 1972년의 12.4㎝ 기록을 깬 것
밤사이 내린 눈, 잠잠한 사이
골목 길 쌓인 눈, 일부는 녹아내리며, 다시 내리는 눈~
듬성듬성 낙엽 달린 겨울나무들 하얗게 꾸며,
보기 드믄 겨울 풍경을 환하게 그려놓았다.
송이송이 내리는 하얀 눈발 맞으며
두툼한 옷차림의 이른 아침 운동하는 부지런한 산책객도 있고...,
빨강 우산 펴고, 검정우산 손에 들고
눈길 산책 나온 부지런한 중년 내외 - 눈길에서 교감한 내용이 재밌을 것 같다
눈 기둥 휘감긴 왕솔나무 사이
마른 솔잎 덮어둔 산책길을 오르는 이의 입김이 건강해 보인다.
멀리 반포대교 건너 한강 북쪽 남산 봉우리 위,
오롯한 남산 N 타워 - 휘날리는 눈발을 잔뜩 머금은 것 같다.
한강 이북에 남산이 있다면,
남쪽에는 소가 편히 쉬는 모양이라는 293m,우면산牛眠山이 온통 하얗다.
첫눈이 내린 날은 예년보다 늦은 듯 하나,
첫눈이 폭설 - 겨울 분위기 확실하게 몰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