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투데이=남기재 편집주간] ^강수의 사진세상 6 - 가을 빛 단풍을 덮어 씌운 첫 눈 풍광
이틀째 폭설暴雪로 서울 관악구는 무려 41.2㎝나 쌓여
117년 만의 역대급이라는 첫 눈....,
차거운 북극 '대기大氣 atmosphere'에서 떨어져 나온 -40°C의 절리絶離저기압이
500m 상공에서, 고온 다습多濕한 남태평양 고기압을 만나 쏟아졌다는 설명이 있지만,
사시사철을 몸으로 느끼고 감응하는 일반인들에게는
지난 여름, 연속된 열대야가 역대급이었다는 무더위가 기억에 남고,
무더위 탓인가, 기다리던 가을이 더디 오는가 싶더니
길어진 가을이 겨울 초입까지 깊게 이어져 오던 때
쏟아져 내린 폭설이요 연 이틀 이어진 대설大雪이
길어진 가을 빛 위에 덮친 모습 - 색 다른 감感으로 다가온다
붉은 단풍잎, 노랑 은행나무 잎이 달린 나무
심지어 초록빛이 아직 가시지 않은 나뭇잎이 걸린 나무에 덧씌워진 하얀 눈
폭설 치고는 습기 머금은 습설濕雪인지라
녹아내리기도 순순히 빨라.....,
다시 드러난 가을 빛 나뭇잎들.....,
겨울 속 파고드는 가을 빛인가, 가을빛 버티기인가, 이런 모습 보는 것도 역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