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투데이/안양= 안상일 기자 ] 채진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7·8동)은 지난 11월 21일 열린 안양시의회 제298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안양시의 재정 상황을 진단하며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예산 절감 대책과 자체 재원 확보 방안을 당부했다.
채 의원은 “안양시는 최근 5년간 세입이 평균 3.6% 증가한 반면, 세출은 6.2% 증가해 세출 증가율이 세입 증가율을 초과하는 상황”이라며 “재정자립도가 2.45% 감소하고, 재정자주도 또한 9.08% 감소한 점을 고려할 때,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고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채 의원은 “향후 20년 동안 4,333억 원에 달하는 지방채 발행과 이로 인한 1,446억 원의 이자 상환은 미래세대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으며, 안양시 재정에 심각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2021년 대비 2024년 지방교부세 및 지방교부금이 700억 원 감소한 상황에서, 집행부가 이러한 대내외 재정 위기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세 비과세·감면 항목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함께 행사·축제 경비 등 불필요한 일회성 사업의 적극적인 축소가 필요하다”며 “2025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150% 이상 증액된 142개 사업과 신규 사업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채진기 의원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기 침체와 세수 결손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안양시 집행부는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단기 및 장기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정질문을 통해 채진기 의원은 안양시 재정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