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21호 태풍 콩레이로 인한 농작물 피해 주의
2일까지 집중호우 예보…노지감귤 부패과·역병, 월동채소 병해 적용약제 살포 당부
안상일 기자 | 입력 : 2024/11/01 [18:43]
▲ 제주도, 제21호 태풍 콩레이로 인한 농작물 피해 주의 |
[미디어투데이=안상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인한 집중호우 예보에 따라 감귤 부패과 및 역병, 월동채소류 병해 발생 등 농작물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일부터 2일까지 도 전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노지감귤 과피의 수분 증가로 산 함량이 급속히 감소되고 저장성이 떨어져 부패과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역병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역병은 토양 중에 있던 병원균이 빗물에 튀겨 나무 아랫부분 열매에 감염되고, 감염된 열매에서 나무 상단부분으로 점차 퍼져나간다.
우선 배수로를 정비해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침수 우려가 있거나 발병한 적이 있는 과원에는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노지감귤은 수확 전 부패 방지 약제를 살포하고, 비가 오고 3~5일 정도 지난 후 수확한다. 수확 시 상처와 충격에 주의하고 3~5일 정도 예조 처리해야 한다.
월동채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잎과 줄기의 상처를 통해 검은잎마름병, 검은무늬병에 감염될 수 있으며, 장기간 빗물이 고여있을 경우 무름병과 역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신속한 배수 처리와 적용 약제 살포가 중요하다.
허영길 농업재해대응팀장은 “노지감귤 부패과와 월동채소 병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기 약제 살포와 배수로 정비 등 현장 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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