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강원도 무형유산 제33호 홍천겨리농경문화 공개행사 및 학술대회 개최

지원배기자 | 입력 : 2024/10/25 [19:08]

▲ 홍천겨리농경문화 공개행사


[미디어투데이=지원배기자] 홍천겨리농경문화 공개행사가 10월 25일 화촌면 구성포리 679-6번지에서 개최됐다.

홍천겨리농경문화보존회(회장 조성근)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겨리소 전통 밭갈이, 전통 인걸이, 겨리소 소모는 소리 시연 및 체험이 진행됐다.

이번 홍천겨리농경문화 공개행사는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33호로 지정된 홍천군의 첫 지정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와 홍천 지역의 농경문화를 널리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열리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아울러 이 행사를 통해 농경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보존하는 노력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와 함께, 한국후계농업경영인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홍천군연합회, 노천초등학교 학생이 참여하여 쌀 1,000kg(20kg/50포) 기증식을 진행했다.

특히 노천초등학교 전교생들이 재배한 수확 쌀을 기증하는 경험을 통해, 농경문화 속에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조성근 회장은 “이번 홍천겨리농경문화 공개행사는 홍천 지역의 농경문화를 널리 알리고 보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농경 문화의 가치를 다시금 인식하고, 지역의 문화적 유산을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우홍 홍천 부군수는 “겨리 농경은 다양한 이점을 갖춘 전통적인 농업 방식으로, 이를 보존하고 계속해서 후대에게 전해져야 할 가치 있는 유산이며, 앞으로 홍천군에서는 우리 지역의 농경 문화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개행사 이후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홍천문화예술회관 2층에서 홍천겨리농경문화의 전승 활성화를 위한 학술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홍천 겨리농경문화에 대해 조예가 깊은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지정 후 무형유산 전승활동을 점검하고 앞으로 홍천 겨리농경문화가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발표와 토론, 마지막으로 홍천 겨리농경문화보존회 측의 기조발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홍천군 유일의 무형유산인 홍천 겨리농경문화는 더욱 체계적인 전승 활동을 바탕으로 지역의 농경문화 보존 및 홍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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