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투데이=남기재 편집주간] 울릉도 나리분지 ~깃대봉 오가며 만난 가을 꽃들
울릉도 최고봉은 성인봉聖人峰,984m
북쪽의 칼데라 화구원火口原에 있는 '나리분지羅里盆地'는,
동서 약 1.5km, 남북 2km, 면적 1.5~2.0㎢, 울릉도 유일의 평지,
울릉도에서 전망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605.6m,깃대봉,
울릉도에서 가볍게 트레킹 할 수 있는 깃대봉에서
'나리분지羅里盆地'를 오가는 길에서 만난 울릉도의 가을 꽃들이 새맛을 낸다.
가을 꽃하면 먼저 떠오르는 코스모스
'나리분지羅里盆地' 초입에 핀 코스모스 - 온통 꽃밭이 됐다,
'족두리 꽃'이라고도 하는 양귀비목 풍접초과의 한해살이풀.
'풍접초風蝶草' - 바닷바람 속 모양새가 깔끔하다.
이곳 주민들이 '부짓갱이 나물' 이라고 하는 들국화 닮은
하얀 '섬 쑥부쟁이' 꽃 위에 나비 살포시 날아들고.....,
어린잎을 나물로 먹는 맛이 좋다는, 깊은 산에서 잘 자라는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서덜취' - 자주색 관상화가 튀어 보인다.
주로 산지에서 자라는 이판화군 장미과 낙엽소교목.
'마가목mountain-ash' - 열매와 나무 껍질을 한방약용하는 동북아 분포종.
이판화군 마디풀목 마디풀과 여러해살이풀'. 왕호장근 王虎杖根,Giant knotweed'
근경根莖은 호장虎杖, 잎은 호장엽虎杖葉이라 하여 이뇨, 통경通經, 진해진정에 쓰이는.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토종
전국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외떡잎식물 분질배유목 닭의장풀과 한해살이풀.
'닭의장풀Common Dayflower' - 호젓한 분지 안에서 자라, 키가 훌쩍 크다.
초여름 밤, 노랑색으로 피었던 꽃은 지고, 우뚝한 줄기에 달린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바늘꽃과의 두해살이풀.'달맞이꽃 Evening primrose'
종자를 월견자月見子라고 하여 고지혈증에 사용한다고....,
윤판나물과 비슷하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윤판나물아재비, Common fairybell'
열매는 수분이 많고 속에 씨가 있는 장과漿果 - 흑자색으로 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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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분지羅里盆地' 초입, 현지 주민들이 '60 마지기'라 부르는
초록들판 - 하얀 메밀꽃이 분지盆地를 덮어 가고있다
가을 빛 짙어져가는 나리분지羅里盆地 습지에
이름 모를 하얀 버섯 - 촉촉한 가을을 키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