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지사 페이스북 글 > 제주 4.3항쟁 76주년에 대해

안상일 기자 | 입력 : 2024/04/03 [21:46]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글>

제주 4.3항쟁 76주년입니다.
오늘 제주는 4.3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듯 비가 내립니다.

올해 104세가 되신 현경아 할머님을 뵀습니다.
4.3 희생자 추념식을 마치고 희생자, 유족과 점심을 하는 자리에서였습니다.

76년 전, 스물다섯의 젊은 아내는 영문도 모른 채 하루아침에 남편을 잃었습니다. 당시 어린 두 딸과 배 속의 아이까지 있었습니다. 스물아홉 나이에 희생된 남편은 73년이 흐른 2021년에야 무죄 판결을 받으셨습니다.

이런 애절한 사연이 제주에서는 전혀 특별하지 않습니다. 제주도민 누구에게서나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 모진 세월 속에서도 제주도민들은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화해를 이루었습니다.

4.3 희생자는 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중 희생자로 결정되어 위패로 모신 분이 15,000명 정도입니다. 4.3 당시 희생됐지만 유해도 기록도 찾지 못한 분이 아직도 만여 분이나 됩니다. 4.3은 끝나지 않은 역사입니다.

4.3 평화공원에 경기도 상징목인 은행나무를 심었습니다. 은행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4.3이 남긴 평화의 정신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뜻깊은 자리에 초청해주신 오영훈 제주도지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4.3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제주의 봄을 늘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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