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의대정원 확대는 지역 의료붕괴를 막기 위한 최후의 보루

“불평등한 의료현실을 감안하면, 충북지역 의대증원은 결코 과도하지 않아.”

지원배기자 | 입력 : 2024/04/02 [17:10]

▲ 충북 의대정원 확대는 지역 의료붕괴를 막기 위한 최후의 보루


[미디어투데이=지원배기자] 지난달 20일 교육부가 발표한 의대정원 배정에 충북지역은 300명으로 증원되어 충북도의 증원 규모(211명 증)는 전국에서 제일 높지만, 이것은 기존 정원이 89명 밖에 안되는 미니의대 2개만 충북지역에 있었기 때문이다.

증원되기 전 의대정원을 비교하면, 강원지역 267명, 전북지역 235명에 비해, 충북지역은 89명으로 3분의 1 수준이었고, 지역 거점 국립대 중 강원대, 충북대만 정원이 49명으로 미니의대였으나, 강원지역은 의과대학이 4개로 충북지역 2개에 비해서 많았다.

따라서, 충북지역 의대정원이 89명에서 300명으로 대폭 증원된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증원된 후에도, 인구규모가 비슷한 지역(강원 432명, 전북 350명, 대전 400명, 광주 350명)과 비교해 볼 때, 충북지역의 의대 정원은 300명으로 아직도 많지 않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북지역은 치료가능 사망자 수 전국 1위, 인구 1천명당 의사 수 전국 14위, 중증 환자들 8만명이 지난 4년간 원정진료 나가는 의료취약지로, 현재 확정된 의대정원 300명은 지역 의료붕괴를 막기 위한 최후의 보루이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그동안 충북의 불평등한 의료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충북지역의 의대 증원은 결코 과도한 것이 아니고, 지역의료 공백을 메우고, 필수의료 제공을 위한 당연한 결과이며,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꿔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부 의대정원 배정기준에 따라 권역책임의료기관의 기능을 하고 있는 타 지역 거점국립대와 마찬가지로, 충북대의 경우 총정원이 200명으로 확대된 것이고, 소규모 의과대학인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의 경우 최소수준(100명)으로 확보된 것이다” 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지난 37년간 충북지역 의대정원이 89명으로 묶여 적절한 의사공급이 불가능했는데, 300명으로 확대되어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이제야 지킬 수 있게 됐다. 이것은 물러설 수 없는 사안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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