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고 > 영화 <1987>로 보는 민주의 역사 / 김다래

안상일 기자 | 입력 : 2018/01/01 [14:23]

 <  기    고  >

<영화 1987>로 보는 민주의 역사

 

경기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다래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이끌었고, 지금의 민주화가 있도록 했던 그 시절의 이야기가 개봉되었다. 바로 영화 <1987>, 2017년은 그 어떤 해보다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변화를 겪게 해주었던 해였다. 비단 정치의 분야로 한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 삶에서, 사회 문화의 곳곳에서 변화가 생겼고 우리 국민들은 이를 경험했다.

 

그리고 올해 30주년을 맞이하였던 6월의 민주항쟁인 1987년에도역시 그랬다.

 

1987413, 일명 4.13호헌조치를 통해 정부는 대통령직선제 등 민주화 개헌을 유보하였고 이로 인하여 610일을 기점으로 20일간 전국적으로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게 된다.

 

과정에서 박종철, 이한열 열사가 억울한 희생을 당했고, 민주주의를 부르짖는 함성은 전국적으로 일렁였다. 결국 전두환 정권은 6.29 민주화 선언을 통해 국민들의 민주헌법과 대통령 직선제 개헌요구를 받아들이게 되고 그해 1027, 국민투표로 직선제 개헌을 이루어내며 우리 손으로 우리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지금의 대통령 직선제가 이어지게 되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시절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겪었던 시대적 고통과, 정의롭지 않은 것에 부딪혔던 수많은 사람들의 함성과 외침을 보며, 지금의 민주주의는 우리 국민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싸우고, 이렇게 한사람 한사람이 모인 모두의 목소리로 쟁취해 낸 산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슬 퍼런 공포 정치 아래에서도 민주화의 목소리를 위해 싸웠던 이들은 보통의 시민이었고 평범한 사람들이었음을.. 역사 속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떤시민들, ‘어떤검사, ‘어떤기자, ‘어떤종교인, 이름 모르는 수많은 무명의 학생들과 시민들의 응원과 격려를 통해 이뤄낸 결과물이라는 사실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19876월 항쟁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 열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다짐하고자 지난 28일 경기남부보훈지청에서도 수원고등학교 학생 200여명과 함께 영화를 통해 보는 민주주의 교육의 시간을 가졌다. <1987> 영화 상영에 앞서 독립, 호국, 민주로 이어진 우리 역사를 되짚어보는 교육 영상을 시청하며, ‘민주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하였다.

 

한사람이 걷고, 또 한사람이 걷고, 수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쓰여진 민주주의’, 민주주의는 완성이 없는 과정속에 있는 살아있는 정신이다. 그동안 대의라고 믿고 살아가면서 저지른 수많은 불법적인 양심들, 소수의 목소리.. 이로 인해 늦춰졌던 민주화.

 

결과만을 내세운 빨리빨리 정신아래 다른 가치가 숨죽여야 했던, 가만히 침묵함을 강요받았던, 시대의 과오를 거울삼아 독립 - 호국 - 민주의 역사로 이루어진 균형 있는 역사 의식과 민주주의 정신으로 국민 통합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1987년의 외침을 언제나 기억하며 민주영웅들이 밟은 이 길을 함께 걸어 나가기를 바래본다. ( 글 = 김다래 / 편집 = 안상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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