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단' 평가 결과 94.8% '우수'

수원시, '2017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 사업평가회'

안상일 기자 | 입력 : 2017/12/08 [10:01]
    수원시청

[수원 = 안상일 / 안정태 기자] 수원시가 올해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단’을 통해 진행한 어린이집 평가에서 시 소재 834개 어린이집 중 94.8%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수원시는 8일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 중강당에서 ‘2017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 사업평가회’를 열고, 한 해 동안 이뤄진 활동성과를 공유했다.

시는 지난 4월 보육아동을 둔 부모(7명), 보육전문가(8명), 어린이집 전문 컨설턴트(4명) 등 19명으로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5∼10월 시 소재 834개 어린이집을 모니터링했다.

평가는 급식·위생·건강관리·안전관리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11개 항목, 30개 세부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30개 세부항목 평가점수 합계가 100점이 되도록 평가표를 구성했다.

평가 결과 834개 어린이집 중 791개(94.8%)가 ‘우수’(81∼90점) 등급을 받았다. 51개(5.2%) 어린이집이 ‘보통’(51∼80점) 등급을 받았고, ‘미흡’(0∼50) 등급을 받은 곳은 하나도 없었다.

‘우수’ 등급을 받은 어린이집 비율은 부모 모니터링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4년에 61%였고 2015년 89%, 2016년 92%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집 유형별로는 정부나 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어린이집들이 대체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형별 점수는 직장 어린이집이 99.5점으로 가장 높았고, 국공립 99.37점, 사회복지법인 99.25점, 법인·단체 97.5점, 가정 92.01점, 민간 90.98점, 협동 89.5점 순이었다. ‘협동어린이집’이란 보육아동을 둔 보호자, 또는 보호자와 보육교직원이 조합을 결성해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말한다.

부모 모니터링단 점검·평가 활동에 대해 일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만족도 조사를 위해 제시한 5가지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그렇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모니터링 활동 시간이 적절했는가? 64.4% ▲전문성을 갖추고 있었는가? 63.8% ▲어린이집 측의 의견을 친절하게 경청했는가? 71.2% ▲어린이집에 실질적 도움을 줬는가? 40.7%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는가? 42.4% 등으로 나타나, 향후 모니터링단 활동에서 일부 개선해야 할 점이 있음을 보여줬다.

부모 모니터링단에 대한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불만사항으로는 ‘어린이집에 도움을 주려는 게 아니라 지적하는 것처럼 보여 불쾌했다’, ‘개선해야 할 사항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좋겠다’, ‘어린이집의 구조나 사정에 대해 이해가 부족해 보인다’ 등이 있었다.

시는 이번 모니터링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어린이집에 개선을 권고하고, 우수 어린이집 사례는 다른 어린이집들이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집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어린이집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올해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해 부모 모니터링 활동이 어린이집 환경 개선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3년 ‘아이사랑 부모 모니터링단’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 사업은 어린이집 수요자인 영유아 부모가 참여하는 수요자 중심의 보육환경개선 정책이다.

수원시는 매년 3∼4월 부모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다양한 이론·현장 교육을 진행해 어린이집에 대한 효과적인 점검과 평가, 환경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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