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보건소, 노숙인 대상 '찾아가는 결핵 조기검진' 시행

수원역 다시서기센터 쉼터에서, 결핵 확진자는 완치까지 치료·관리 예정

안상일 기자 | 입력 : 2017/11/22 [15:18]
    수원시청

[수원 = 안상일 / 안정태 기자] 수원시보건소가 결핵 취약계층인 노숙인을 대상으로 조기검진에 나섰다.

수원시 장안·권선·팔달·영통구 4개 보건소는 22일 노숙인 종합지원시설인 수원역 다시서기센터 쉼터에서 쉼터 이용자, 일반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 결핵검진을 시행했다.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부와 함께 진행한 이번 검진은 생활환경·영양상태 등 결핵에 취약한 노숙인을 대상으로 X선 검사를 시행해 결핵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관리를 받도록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현장에 마련된 검진 차량에서 X선 검사를 받고, 지속되는 기침 등 결핵 자각증상과 결핵 예방을 위한 건강 생활습관에 대해 안내받았다.

수원시보건소는 X선 검사 결과 유소견자로 판명된 노숙인에게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이후 결핵으로 최종 판명된 노숙인을 대상으로 완치 시까지 무료 치료·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검진과 동시에 수원역 일원에서는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검사’를 슬로건으로 캠페인이 열렸다. 보건소 관계자들은 시민들에게 결핵 예방과 인식개선에 관한 홍보물을 나눠주며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결핵 치료·관리 프로그램을 알렸다.

지난해 기준 수원시에 등록된 결핵 환자는 650명(남자 389명, 여자 261명)이다. 구 별로는 장안구 142명, 권선구 203명, 팔달구 171명, 영통구 134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6년 세계 결핵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결핵발생률(10만 명당 80명)과 결핵사망률(10만 명당 5.2명)이 모두 OECD 회원국 중 1위로 결핵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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