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효석 칼럼 > 남 지사 , 언론과의 소통 하려면 제대로 하라 !

안상일 기자 | 입력 : 2017/04/16 [21:10]

 

[오효석 칼럼] 남 지사, 언론과의 소통 하려면 제대로 하라!

 

▲ 오효석 국장     ©  사진 =  경기인 제공

바른정당 경선에서 유승민 후보에게 완패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비워뒀던 도정으로 복귀했다.

 

그 신호탄으로 남 지사는 본청 기자실과 경기북부청사 기자실을 방문하고 주재 기자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그동안의 도정공백에 대한 우려를 너그러이 이해하고 앞으로 잘하겠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남 지사의 편향된 언론관이 그것이다. 이유는 이렇다. 경기도 본청과 북부청 기자실에는 인터넷신문 기자실이 없다. 본청만 보더라도 중앙지, 지방지, 경제지 및 통신사 기자실로 구성되어 있다. 별도로 자리를 만들지 않는 한 인터넷신문 소속 기자들과 만날 수 없는 구조다.

 

남 지사는 인터넷언론을 배제한 채 언론과 소통했다. 남 지사는 지난 2014년 경기도지사에 당선 된 후에도 지금처럼 도청 내 각 기자실을 방문했다. 그때도 인터넷언론과는 별도의 소통자리를 만들지 않았다. 임기가 1년여 남은 지금까지도 인터넷언론과의 소통은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본지가 소속된 경기도인터넷기자단은 남 지사와의 인터뷰를 여러차례 요청했지만 번번히 거절당했다. 불통이다. 지금까지 인터넷신문과 인터뷰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 중앙지 및 방송 등, 영향력 있는 매체에는 자주 노출돼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9일, 한 일간지에 남 지사가 구설수에 올랐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북부청사 기자실을 방문하면서 지방지출입기자단을 배제하고 중앙언론 및 통신사 소속 기자 10여명과 티타임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손학규와 김문수 전 도지사의 언론관과도 차별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또 있다. 경기도 본청 내에 있는 기자실이 유독 인터넷신문사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기자실을 만들어 달라는 건의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심각한 차별이다.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임기동안 보여준 남 지사의 언론관은 심히 우려스럽다. 연정과 협치를 강조하고 대권에 도전하는 등 큰 정치를 추구하는 남 지사가, 인터넷신문사 소속 기자들을 제외한 언론과의 소통은 자못 편향된 언론관 및 권위적인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경기도정에 복귀한 남 지사를 환영한다. 그러나 언론과 소통 하려면 제대로 하라!! 그것이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경기도 구석구석의 소식을 세세하게 보도하는 인터넷신문의 역할에 부흥하는 일이다.

 

아울러, 당부한다. 더 열심히 도정 업무에 집중하기 바란다. 그것이 밋밋한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대권도전에 나섬으로 인해 차질을 빗었던 사업과 정책들을 하루빨리 복구하는 일이며 진정으로 도민을 위한 길이다 ( 경기도인터넷기자단 경기인 = 오효석 기자  /  편집 = 안상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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