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양시의회 "김선화" 의장 - 경기도인터넷기자단 안양시지회 ( 일곱번째)

- 운영 원칙: 소신의회, 실천의회, 책임의회, 감동의회 지향 -

안상일 기자 | 입력 : 2019/03/13 [23:46]

 

▲ 김선화 안양시의회 의장의 인터뷰 모습     ©사진 = 경기단 안양시지회 제공

 

[ 경기도인터넷기자단 안양시지회 공동 인터뷰/ 미디어투데이 = 안상일 / 안정태 기자] 안양시의회 '김선화'의장을 11일(월) 11시 30분 의장실에서 인터뷰 했다. 경기단 안양시지회 회원 5명이 참석했다.

 

인터뷰는 '김선화'의장의 신병 으로 약식으로 진행됐다. '황규학' 시의회 사무국장과 '정경숙' 홍보팀장이 배석했다. 신병(몸살 감기)인데도 인터뷰에 응해준 '김선화' 의장에게 감사드린다. 다음은 인터뷰 질문 답변서 전문이다.( 편집자 주)

 

         < 김  선  화 의장   인터뷰   질문  답변서 >

 

1. 2019년 기해년 (己亥)년을 맞아 시민의 대변자인 의장으로서 안양시민에게 드리는 신년인사.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안양시의회에 보내 주신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마음속 깊이 감사드리며,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 돼지띠의 해를 맞이하여 여러분께서 뜻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제8대 안양시의회는 올 한 해도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한 소신 있는 의회, 일의 결과에 당당하게 책임지는 의회, 시민의 뜻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의회, 시민들께서 공감하는 정책실현을 통한 감동의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열과 성을 다하여 모든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 안양시의회는 의원 분포가 여당인 민주당이 12석, 야당인 한국당이8석이다. 의장이 해야할 책무로서 야당과의 협치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내가 먼저 상대방을 신뢰하면, 상대방이 나를 신뢰하게 되는 것처럼 의회 내 여야관계는 당리당략을 떠나 동료 의원들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생의 정치를 펼친다면, 결국 좋은 관계가 형성되어 화합하는 의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물론 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의견 대립과 반목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의견 충돌은 시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좀 더 나은 정책을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여기고, 소수의 목소리라도 외면하지 않는 상호 존중 및 경청의 자세로 소통하겠습니다.

  

3. 안양시의회는 집행부 감시와 견제보다는 집행부에 끌려간다는 시민의 소리가 많다. 이에 대한 의장의 소견과 건설적인 의회의 역할은 무엇인지.

 

현재 시의회는 집행부와 상생적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관계를 유지하면서 견제와 협치를 잘 조율해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정책은 적극 지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지만 집행부가 잘못된 관행을 일삼거나, 의회와의 소통을 무시하고 독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의회 본연의 역할인 감시와 견제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상호존중’의 테두리 속에서 집행부와의 상호 협력하는 유연한 의회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4. 안양시의회의 최초의 여성 시의회 의장으로서의 각오와 의회 운영원칙이 있다면.

 

첫 여성 의장이다 보니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들께서 갖는 기대감이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여성’의장이라는 타이틀에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여성이기 때문에 의장으로 뽑아주신 것 보다는 의회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일꾼으로서 저에게 믿음을 보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의장으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보면서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아울러, 의원 그리고 의회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을 선별하고, 집중하여 주민과 약속한 부분에 대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안양시의회를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한 소신 있는 의회, 시민의 뜻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의회, 일의 결과에 당당하게 책임지는 의회, 시민들이 공감하는 정책 실현을 통한 감동의회라는 운영방침을 기반으로 시민들에게 신뢰와 인정을 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선화 안양시의회 의장의 인터뷰 모습. 기자의 질문을 경청 하고있다     ©사진 = 경기단 안양시지회 제공

  

5. 의장으로서 현재 안양시의 당면과제 중 긴급히 해결해야할 과제 세가지를 꼽는다면.

 

제가 생각하는 주요 현안으로 연현마을 제일산업개발, GS 열병합발전소, 청년 실업을 들 수 있겠습니다.

 

- 연현마을 제일산업개발 관련

 

석수동 연현마을 주민들은 15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악취, 비산먼지, 발암물질 등으로 인해 주거환경 침해와 건강문제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우리시에서는 경기도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건의하였고, 경기도 이재명도지사가 이 문제를 ‘민원 1호’로 선정하면서 공장 부지의 공영 개발이 결정되었습니다.

 

현재 경기도에서 지난 10월 지방공기업 평가원에 사업타당성 검토를 의뢰하였고, 경기도시공사 시행으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비록 공영개발 사업이 결정되었지만, 의회에서는 “제일산업개발(주) 아스콘공장 재가동 금지 및 공영개발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하는 등 주민 건강과 주거 환경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공영개발 사업이 조속히 시행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GS 열병합 발전소 증설 관련 문제

 

GS 열병합발전소 증설 관련 문제 역시 수년간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로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주민들께서 우려하고 계신 사항을 잘 듣고, 이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뢰성 있는 제3의 기관을 선정하고 주민대표와 함께 유해물질 배출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여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는 한편, 집행부의 GS 발전소 환경측정 및 관리 감독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을 요청하는 등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해결책을 조율해 나가고자합니다.

  

- 청년 실업 관련

 

청년 일자리 문제는 안양시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이고, 그 심각성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의회에서는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관련 정책을 발의하고 유관 기관과의 협업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는 등의 노력을 진행해 왔으며, 집행부에서도 다양한 청년 정책과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채용 규모와 투자를 늘린다고 청년 실업 문제가 해결되진 않습니다.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직업을 유지할 수 있는 채용인지, 투자의 가치가 있는 사업인지에 대해 철저한 검증과 모니터링이 되어야 근본적인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회에서는 집행부와 정책 실행에 필요한 예산 확보 및 집행에 대해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도 냉철한 기준으로 정책을 검증하고, 사업 진행사항을 모니터링 하여 한시적인 실업률 하락이 아닌,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쌓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 만안구 석수동 “연현마을”의 공해업체인 제일산업개발(주)등이 공장이전과 공영개발사업의 추진현황과 전망은.

 

지난 8월 안양 연현마을 공장부지 공영개발 추진을 결정한 이후로 기본 계획을 수립하였고, 현재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의뢰하여 진행 중 입니다. 이후 올 해 상반기에 타당성 평가 및 경기도의회 승인을 거쳐 세부적인 실시용역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어 2020년 6월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1년 6월 착공하여 2023년 9월 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현재까지는 행정 절차에 따라 추진 중이며, 우리 의회에서는 지난 9월 “공영개발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하여 도의회에 전달하는 등 조속한 추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 진행하겠습니다.

  

7. 3선 의장으로서 의정활동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일과 아쉽고 미진했던 일을 꼽는다면.

 

의정활동 중 보람된 여러 일들이 있지만, 그 중 첫째는 연현마을 공장부지의 공영개발 추진 결정을 들 수 있겠습니다. 제가 초선 시의원 때부터 지금까지 연현마을 제일산업개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하며 공장 이전 이후 해당 부지 공영 개발이라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현실화 되도록 최선을 다해 왔고, 현재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삼막마을 삼막천 건천화를 해결하기 위해 하수처리수 재이용으로 삼막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만든 일입니다. 석수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로 맑게 걸러진 물을 안양천으로 방류하도록 한 사업으로 현재는 안양천보다 1급수 좋은 물이 흐르는 등 수질이 대폭 개선되었고, 건천화를 막아 하천생태 보존에도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1호선 관악역에 승강기 설치 건이 기억에 남습니다. 관악역은 주변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주거지 인접 역사지만, 승강기 시설이 없어 장애인 및 노약자가 이용하기엔 큰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한국철도공사를 설득하며 노력한 끝에 승강기를 설치할 수 있었고, 장애인 및 노약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꼈었습니다.

 

반면에 석수동 소재 167연대 군부대 부지를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수영장 등의 시설을 갖춘 스포츠센터로 개발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끝내 그린벨트 제한을 풀지 못해 개발이 무산된 점이 아쉽습니다.

▲ 경기단 안양시지회 회원의 질문에 환하게 웃으며 답변 하고있다     ©사진 = 경기단 안양시지회 제공

  

8. 지방의회 의원의 해외 공무여행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이에 대한 의장의 견해는.

 

우선, 공무 여행이란 표현부터 공무 연수로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공무 해외연수는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 감각을 익힘과 동시에 국제 교류 촉진, 우수 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한 정책 발전 등 그 장점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만, 각 상황에 맞는 목적를 확실히 하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수 내용과 일정을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정책연구소와 연계하여 목적에 맞는 연수를 준비하는 전문 연수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지방의회가 이러한 기반 시스템이 없어, 여행사에 의존하여 연수를 준비하다보니, 의도치 않은 외유성 연수로 변질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모든 의원들이 연수에 대한 인식을 바르게 다잡고, 전문 연구소와 연계한 전문 연수 체계를 확립하여 해외연수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9. 끝으로 안양시민에게 드리는 당부의 말씀은.

 

존경하는 안양시민 여러분, 저희 제8대 안양시의회는 시민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을 대변하는 일꾼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론 지역구를 위해 묵묵히 발로 뛰며 열심히 일한 의원에게 실수로 또는 오해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각 지역구 의원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또한 저희가 초심을 잃지 않도록 각 지역구 의원들이 정말 열심히 발로 뛰고 있는지 면밀히 지켜봐 주시고, 잘하면 칭찬으로, 못한 부분이 있으면 질책과 동시에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께 신뢰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상 )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봄을 알리는 봉은사 홍매
1/3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