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투데이 /안양 = 안상일 기자 ] 지난 20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앞에서 ( 가칭 )호계1초 설립 촉구 집회가 열렸다. 평촌 어바인 퍼스트(3,850세대, ‘21년 1월 입주) 입주예정자들을 중심으로 하여 인근 주민들까지 700여명이 참석하였다.
어바인 입주예정자들은 집회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서 관계법령에 의해 학교부지를 마련하라고 해서 학교부지를 마련했더니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하자 교육지원청에서 학교설립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일방적으로 취소하였다.”라고 하였다.
또한 “어바인 입주 후, 늘어나는 학령인구에 대한 대책으로 교육지원청에서는 인근학교인 호원초를 증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교육청 공문에 의하면 호원초는 증축이 불가능한 학교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집회에 나왔다.”라고 하였다.
호원초는 1986년에 설립하여 30년이 넘은 학교이다. 교육청 공문에 의하면, 호원초는 <부지협소 및 구조내력 미확보에 따른 수직․수평 증축이 불가능> 한 학교이다. ( 교육시설과-690호 2017.2.3. 공문 참조 )
호원초의 학부모들 또한 교실증축을 반대한다고 얘기했다. 증축기간동안 공사판 학교에 학생들을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고, 호원초의 별관은 교실이 아닌 유치원 및 어린이집 용도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원지구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주변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이 문을 닫아 영유아들을 맡길 곳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에서 어바인 계약자들의 주민등록등본을 전수조사한 결과 3,657세대에서 초등학생이 2021년 : 814명, 2022년 : 955명, 2023년 : 1,026명, 2024년 : 1,084명 존재했다. 여기에 임대세대 193세대를 포함하면초등학생수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호원초 증축으로도 늘어나는 학령인구에 대한 대책이 될 수 없고, 2024년에는 호원초의 급당 인원수가 56명으로 추정된다. 콩나물시루 같은 초과밀학급을 조성하려하는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태도에 인근 주민들은 모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평촌 어바인 퍼스트 입주예정자들의 요구는 다음과 같다.
1. 호원초 증축안을 즉각 취소하라.
2. 2019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호계1초> 사업안을 상정하여 원안대로 학교설립을 추진하라.
입주예정자들은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후 경기도교육청과 교육부로 단체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