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 광명시, "서울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의 선결과제

안상일 기자 | 입력 : 2018/12/18 [06:51]

 

 안상일 대표기자

광명시는 서울 "구로차량기지"의 일방적 이전에 대해 반대 하고있다. 차량기지 이전은 국토부와 서울시, 구로구가 협의,추진하고 있다. 실제 당사자인 광명시는 사업추진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집가는 처녀가 신랑의 얼굴 조차 모르고 시집가는 격" 이다.  황당하다. 당사자인 광명시는 '들러리'로 전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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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광명시, 광명시의회, 시민단체 대표등은 광명시민회관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구로차량기지 이전의 일방적 추진 반대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광명시와 시민의 의견이 배제된 국토부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에 반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박승원 " 광명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서울 구로차량기지는 혐오시설로 광명시에 피해만 안기는 명분없는 사업 "이라며 " 국토부는 한쪽에만 혜택을 주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피해 당사자인 광명시와 시민의 의견을 전혀 듣지 않고 , 명분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 고 밝혔다.

 

이어 박시장은 "국토부가 지방정부를 상대로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것은 문재인 정부 의 '자치분권'에 역행 하는것"이라며 "광명시는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시민과 함께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항의하고 대응하겠다" 고 선언 했다.

 

차량기지는 1974년 당시 서울시 외곽이었던  구로동 685번지 일대에 들어섰다. 수도권 인구의 교통 수송 분담과 지하철1호선 관리가 목적이었다.  이후 도시가 팽창하면서 차량기지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섰다. 주민들은 소음, 진동, 비산먼지등 불편사항을 호소 하면서 차량기지 이전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차량기지 이전이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른것은 2005년이었다. 국가균형발전위의 수도권발전종합대책에 구로차량기지 이전이 포함됐다. 이전지로 광명 " KTX 주박기지' 주변을 검토했다. 그러나 2007년 '강남순환고속도로' 와 '광명메모리얼파크'건설계획이 수립되면서 이전부지 부족으로 계획이 무산됐다.

 

이후 국토부는 2009년 새로운 이전 후보지로 '노은사동'을 선정해 재추진했다. 타당성 조사 재개와 중지를 반복하면서 이전사업은 지지부진했다. 2016년 KDI가 긍정적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내놓으면서 올해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서울시는 25만여m2 규모의 차량기지 부지에 상업,업무시설과 녹지공간을 배치하는 복합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적지 개발에 총 1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KDI는 총 사업비 9,369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조달하기 위해 이적지 용도지역을 현재 준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 80%이상 (이적지 매각가 8373억원 이상)으로 변경하면 비용편익 (B/C)이 0.97로 사업타당성이 확보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차량기지 이전 선봉에는 구로구가 지역구인 " 박영선 "의원이 있고, 광명시에는" 이언주 " 의원이 있다. 박영선의원의 구로차량기지 이전공약은 단골 선거공약 이었고 구로구 주민의 최대 현안사업중 하나였다.

 

광명시의 입장은 "지하철역 유치"와 " 구로차량기지 이전" 으로 복합돼 있다. 차량기지이전에 대해서는 국토부,광명시, 구로구는 각자의 입장을 갖고있다. 그러나 구로구의 유력 정치인의 입김에 의해 차량기지이전이 추진됐다는 풍문과 국토부의 일방적 추진은 배제 돼야만 한다.

 

차량기지 이전에는 아래 선결조건이 충족돼야만 한다 첫째 33만 광명시민과 소통하고 지방정부와 상생하는 정책 결정을 반드시 거쳐야만 한다.   광명시의 동의가 없는 정책추진은 불가하다. 

 

둘째 구로역에서 노온사동역까지의  9.38 Km 에 설치되는 신설역 ( 현충공원삼거리역 - 철산역 - 우체국사거리역 - 소하역 - 노은사동역 등 5개역 ) 중 미확정인 "현충공원삼거리역과 소하역 "의 신설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차량기지이전 사업이 종료되면 추가 건설요인이 발생하더라도 2개역 신설에 약1,5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소요되므로 광명시의 재정형편상 부담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경제타당성 조사에만 의존하지 말고 시민편의도 고려해야 한다는 ' 이언주'의원의 견해에 동의한다.

 

셋째 차량기지 이전은  현재  2호선 신도림- 까치산 까지 운영하는 셔틀전철과 같은 "광명경전철"이 아닌  " 1호선 연장"으로 추진 돼야한다. 또한 광명시 균형발전에 도움이되는 방향으로 건설 되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지역 정치인과 시민이 합심하여 공청회 개최등 시민여론을 수렴하여 국토부등 중앙정부에 집약된 의견을 전달해야 할것이다.

 

 " 박승원 " 광명시장의 시정목표인 " 함께하는 시민 , 웃는 광명"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기대해 본다 ( 글 = 안상일 대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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