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불구속 "기소 " 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11일 이재명 지사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 위반 "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지사는 2012년 4월 성남시 공무원들에게 의무에 없는 친형 (이재선, 2017년 작고)에 대한 '강제입원'을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 지사의 지난 6,13 성남시장 선거 홍보물에 성남시장 재직시 분당구 대장동 공영개발 이익으로 5천 503억원을 환수했고, 배후시설 조성비로 920억원을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검찰은 대장동 개발 관련 수익금이 발생하지 않은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이 지사는 변호사 시절인 2002년 "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에서 검사를 사칭하여 대법원에서 15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 "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지난 5월 후보자 초청 TV토론회에서 "누명을 썼다. 검사를 사칭한 적이 없다"고 해명 했는데 검찰은 "허위사실 공표" 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재명 지사는 11일 오후 3시30분 검찰의 기소에 대해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 성명서 ' 를 발표했다. 이 지사는 대기하고있던 취재진에게 " 믿고 지켜봐준 도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런 일들로 도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기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광풍이 분다고 해도 실상은 변하지 않는다. 고통스럽고 더디겠지만 진실은 드러나고 정의는 빛을 발할 것이다" 라며 " 기소된 사건의 진실 규명은 법정에 맡기고 지금부터 오로지 도정에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오후 "이재명 지지자 시민연대" 등 이 지사를 지지하는 시민단체는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 기소의 부당함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재명 지사가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 되면서 도정 차질이 불가피 해졌다. 이 지사는 성명서에서 " 기소된 사건의 진실은 법원에 맡기고 지금부터 도정에 전념하겠다 "고 강조했지만 "이재명표" 정책 추진은 힘이 빠지게 됐다.
경기 도민이 우려하는 "도정의 개혁행보"는 대법원 최종심 1년이 되는 내년 12월까지는 논란에서 자유로울수 없게 됐다. 이재명 지사는 "정치인"이다 . 그러나 이제는 "행정가"로 돌아와야만 한다. 1,300만 도민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수행한 성남시정의 개혁 성과를 보고 경기도지사로 선택했을 것이다.
재판 결과가 있는 내년 12월, 아니면 최소 1심 판결이 있는 내년 6월 까지는 대권을 향한 ( 정치인의 ) 꿈을 접어야 한다. 이 지사의 성품상 앞으로의 대응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 지사는 이를 의식한듯 SNS를 통해 "백의종군하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 가겠다"고 했다. 대권을 향한 꿈을 완전히 포기한것은 아니라는 뜻일 것이다.
이 지사는 지난 11월 29일 "정무수석"으로 " 임채호" 경기도의회 전 부의장을 임명했다. 임 정무수석은 인수위원을 거친 서글서글한 인품으로 여,야 도의원에게 거부감없는 정치인으로 통한다. 도의회와의 협업을 위한 시의 적절한 인사였다. 임 정무수석의 역활에 많은 도의원과 도청 공직자는 기대하고 있다.
이 지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청년배당, 생애 첫 국민연금 지원사업, 공공주택 후분양제, 표준시장 단가 확대 적용 "등 폭발적인 정책을 추진하거나 추진 예정이다. 전국적인 "핫 이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도의회와의 '협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지사는 12월5일 SNS를 통해 자신의 도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 부동산혁명, 적폐청산, 안전혁명, 평화혁명, 노동혁명 중이다. 변한없이 우직하게 촛불의 명령을 수행하겠다. 비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쳐도 경기도는 한다 "고 썼다. 이것이 이 지사의 깊은 가슴속 심중 (心中)일 것이다.
이것이다. 이 지사가 대권을 향한 '재도전'에는 현 도지사직에서의 강력한 역활과 능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정치적 이슈''에 끌려다니다 보면 도정도 혼란스럽고 1,300만 도민의 지지 또한 하락할 것이다. 이럴경우 대권의 꿈은 "물 건너" 갈 것이다.
이 지사의 존재감은 촛불 정국에서의 시원시원한 "돌 직구"발언으로 가능했다. 변호사와 성남시장이 경력의 전부인 이재명 시장이 대선 후보로 '급 부상 (急 浮上)한 이유다. 가히 광풍 (狂風)과 같은 등장 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차분 해져야만 한다.
이제는 '정치인 이재명이 아닌 행정가 이재명'으로 국가 경영의 능력을 검증 받아야 한다. 상당수 도민은 도지사 "이재명" 을 사랑한다. 그리고 지지한다. 행정능력으로 승부를 봐야만 할 이유다.
이재명 지사의' 행정 능력'과 '도민 사랑'이 빛을 밝히는 날 이 지사는 다시한번 대권후보로 부상할 것이다. 이것이 이재명 지사가 가야할 "숙명 (宿命)의 길" 이다. ( 글 = 안상일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