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투데이 / 안양 = 안상일 / 안정태 기자 ] 경로당 어르신들이 구워내는 맛갈난 부침개의 고소함이 피어나고, 한쪽에서는 어린 아이들의 장기자랑 으로 흥겨움이 고조되며, "공정무역 ㆍ환경호르몬ㆍ분리배출 "등 어려운 용어가 놀이체험으로 남녀노소 참여할 수 있도록 쉽게 교육되어지고 있었다.
10월13일 토요일 안양시 석수동 연현마을내에서는 연현초등학교와 연현마을이 함께하는 환경문화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학교 주변에 학습이나 학교보건위생에 유해한 영업행위나 시설물들이 가능한 한 설치되지 않아야 하지만 국내 교육환경보건법상에는 아스콘ㆍ레미콘 공장등의 유해공장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현실이다.
이에 안양시미래인재육성센터가 주최한 2018년 마을교육공동체 공모에 환경문화축제로 제안서를 낸 연현초등학교는, 학교담장을 넘어 마을이웃과 어우려지는 환경체험의 장을 계획하였다.
학생들과 주민들의 콘텍츠를 최적화하여 화합을 통해 환경에 대한 소중한 시간을 되집어 보는 다채로운 행사로 마련한 것이다.
외부 도움없이 준비부터 진행까지 주민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로 진행된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들은, 참여한 교직원들과 주민들 모두에게 소박하지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였다.
연현초 학부모회에서는 행사의 취지로 마을사업과 연계해 환경피해로 상실된 연현마을 이미지 회복과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환경문화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양시의회 김선화의장과 서정열 부의장, 홍삼식만안구청장을 비롯한 이종걸국회의원ㆍ김종찬도의원과 안경애안양과천교육장 등이 자리해 행사를 격려해주었으며 , 학생들의 교육건강권을 위해 유해시설 이전을 위한 성공적인 공영개발을 약속해주었다.
우후죽순 난립한 각종 축제가 막대한 세금예산으로 천편 일률적인 공연과 빽빽한 천막, 치적 홍보수단으로 전락한 가운데 연현환경문화축제는 "마을"이라는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함께 호흡하고 어우러지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감동을 이끌어 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