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연현마을 , " 블루리본" 달고 공해공장 폐쇄 요구 집회 가져

연현초교생, " 다시는 ' 아스콘 ' 냄새 맡으며 수업 받고 싶지 않아요 "

안정태 기자 | 입력 : 2018/08/19 [17:05]

 

▲ 안양시 연현마을 공해공장 재가동 반대및 이전과 폐쇄 요구 8월17일 집회에서 주민과 연현초 재학생들이 주민의 염원을 담은 '블루리본'을 연현초 울타리에 걸고 있다     ©사진 =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 모임 제공

[ 미디어투데이 / 안양 = 안상일 / 안정태 기자 ]지난 17일 경기도 안양시 연현초ㆍ연현중에 인접한 " 아스콘ㆍ레미콘 " 공장 이전 및 폐쇄를 위한  연현마을  '금요 촛불집회'가 막바지 더위에도 아랑곳 없이   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어김없이 열렸다.

  
그린벨트 내에서 수십년간 영업해 온 '제일산업개발'의 " 아스콘"공장은 지난해 3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처음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조e 피렌 ' 이 검출돼 무허가배출시설로 2017년 12월부터  조업중단중 이다.

 

하지만 올해  3월 ' 제일산업개발'은 시설을 보강해 경기도의 (재가동) 허가신고를 받은 상태로  경기도의 민원 해결방안으로 제시된 " 공영개발" 계획이 19일 공표 됐다

 

 주민들은  공영개발에 참여한 '제일산업개발'의 저의를 의심하며 '공영개발'이라는 미명(美名)에 연현마을 주민들은 절대 속지 않을것이라고 다짐하고있다. 주민들은 공영개발 확정 발표와 동시에 공장가동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 안양시 연현마을 주민들이 8월17일 공해공장 재가동 반대와 이전및 폐쇄요구  집회를 제일산업개발 정문앞에서 갖고있다.     ©사진 =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 모임 제공

  
집회에 참가해 " 블루리본"을 달고있던 연현초 학생들은  " 우리도 생각이 가능한 인격체인데 어른들이 쉬쉬하는 사이에 피해가 커졌으니 2학기때부터는 아스콘ㆍ레미콘 냄새와 먼지를 맡고싶지않다"고 이구동성 외치며 울먹였다.

 

안양천 옆에 위치한 공장(제일산업개발ㆍ제이원환경)은 아스콘과 레미콘을 만들때 필요한 큰돌을 깨틀여 모래로 만드는 골재파쇄작업과 모래세척작업을 벌이고 같은 장소에 위치한  안양레미콘(한일레미콘에서2017.12월 상호변경)에서 소진시키는 작업을 하다가 그린벨트내 불법으로 현재 6개월영업정지와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 안양시 연현마을 주민들이 8월17일 공해공장 재가동 반대와 이전및 폐쇄 요구 집회를 갖인후 제일산업개발 공장으로 가두행진 하고있다     ©사진 =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 모임 제공

 

하지만 국내법상 불법운영을 하다 적발되도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 경고조치만 있을뿐 실효성 있는 단속법이 없어 수십년간 불법이 자행되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

 

따라서 연현마을이' 공영개발'로 진행된다면 개발제한구역특별법(개특법) 의 잘못된 법적용과 환경 관련법에 경종을 울리는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그러나 경기도가 "이재명식 민원 해결1호 " 라고 자평하고있는 안양 아스콘공장 부지 '공영개발'은  문제점 해결에 험로가 예상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공영개발 착수 시점부터 준공 시점까지의 공장 재가동 문제다. 주민들은 공장 재가동은 절대 타협 (협의)할수없는 " 불가 (不可)'라는 입장이다. 

 

▲ 안양시 연현마을 주민들이 8월17일 공해공장 재가동 반대와  이전및 폐쇄 요구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 =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 모임 제공

  

 공해공장 이전과 폐쇄 주민집회를 주도 하고있는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 " 관계자는 "공장 재가동을 전제로 한 4자 협의체 운영에는 참가 하지않을것임과 " 사탕발림"으로 주민을 현혹하려는 제일산업개발의 행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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