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호" 안양시장 예비후보, "연현마을 아스콘공장 문제 해결에 시민 모두가 나서야 "호소

- 연현마을 문제는 곷보다 소중한 아이들을 지켜 내는 일 -

안상일 기자 | 입력 : 2022/04/13 [11:48]

 

 

[ 미디어투데이 / 안양 = 안상일 기자 ] 임채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가 경기도와 안양시, 정치권의 잘못에 의해 20여년간 고통 속에 살고 있는 만안구 석수2동 ‘연현마을 주민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이제는 안양시민 모두가 나서 해결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임채호 예비후보는 12일 10시 30분 연현초등학교 건너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1만2천여 적지 않은 우리 안양시민들의 20여년 고통을 해결하는 일이며, 무엇보다 꽃으로라도 때리지 말라고 한 귀하디 귀한 우리 아이들이 평범한 교육환경에서 교육받을 권리를 확보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임 예비후보는 “지난 1984년 아스콘공장 설립 당시 주변 부지는 쓰레기매립지 등으로 쓰여 주택건설이 부적합했지만 당시 안양시가 무리하게 인·허가권을 남발해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학교 건설까지 밀어붙였고, 당시만 해도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탓에 사람들은 인근에 공장이 있다는 간단한 정보만 확인한 채 입주했다”고 설명했다.

 

임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문제의 아스콘은 아스팔트와 골재, 포장용 채움재를 가열해 상온에서 혼합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대기오염물질을 발생시키고,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외부로 발산돼 인간을 비롯한 생태계에 치명적 피해를 입히게 된다”며 “연현마을 주민들은 공장에서 내뿜는 심한 악취와 발암물질로 지속적으로 두통과 수면장애에 시달렸고,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중학교에 다니는 어린 학생들은 피부병에 원인모를 병까지 달고 사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이에 연현마을 주민들이 ‘건강한 연현마을 부모모임’을 결성하고 경기도와 안양시에 민원을 제기해 공장 이전과 폐쇄를 요구한 건 당연했다”며 “2018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하며 민생현안 1호로써, 아스콘공장을 이전해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했지만 업체가 느닷없이 경기도와 안양시를 대상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마을 대표자에게까지 수 억원 대 민사소송을 진행해 교착상태에 빠지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임 예비후보는 “분명히 할 것은, 연현마을 1만2천여 소중한 안양 시민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잘라 말하며 “아이들은 그저 평범한 교육환경에서 교육받기를 바랐을 뿐이고, 학교와 학보모님들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중한 학생과 자녀들을 위해 싸웠을 뿐, 그로인한 피해와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았던 것”이라고 호소했다.

 

임 예비후보는 “1990년대 후반 현 국민의힘 전신인 민주자유당 소속 안양시장이 아스콘공장 인근 연현마을에 개발 압력에 떠밀려 무분별하게 공동주택단지 인허가를 내줬고,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신중대 시장과 이필운 시장이 같은 당 소속 전임 시장의 실책을 눈감아 주며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최대호 시장도 2010년과 2018년 두 번이나 시장에 당선됐지만 등 떠밀려 수동적으로 움직였을 뿐, 결과적으로 무능력했다”고 질타했다.

 

임 예비후보는 “안양시 동안구 석수2동 연현마을의 문제는, 안양시와 55만 모든 안양시민의 문제이며, 지연, 학연 때론 같은 피와 땀으로 연결된 안양시 공동체,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때문에 연현마을의 문제를 일부 지역의 문제로 치부할 일이 아니라 내 이웃의 고통, 나아가 내 가족 형제자매의 문제로 인식해야만 반복되는 고통의 쇠사슬을 끊어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임 예비후보는 “안양시민 모두가 연현마을 주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힘 모아 해결의 의지를 보여주신다면, 안양시장 예비후보인 제가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하겠으며, 감히 말씀드리지만 그럴만한 능력도 자신감도 있다”고 강조했다.

 

임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이 시간 이후로 제일산업은 주민과 행정당국을 대상으로 제기한 모든 민사소송과 행정소송, 행정심판을 즉각 취하하고, 경기도교육청과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경기도와 안양시는 연현마을과 인근 지역 학생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공원 조성을 위한 발 빠르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주민과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 예비후보는 “석수동 연현마을 문제는 1만2천여 적지 않은 우리 안양시민들의 20여년 고통을 해결하는 일이요, 무엇보다 꽃으로라도 때리지 말라고 한 귀하디 귀한 우리 아이들, 공정·공평하지 못했고, 무능력하기 까지 했던 기성세대의 잘못을 떠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내일을 책임지고 끌고 갈 미래세대를 위한 일”이라며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다른 걱정 없이, 저 꽃매산, 석수산, 와룡산, 안양천을 친구들과 마음놓고 뛰어다니며 그저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 제게 그렇게 만들 수 있는 권한과 힘을 쥐어달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연현마을 아스콘공장 문제 해결에 대한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편집자= 주)

 

임채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

연현마을 아스콘공장 문제 기자회견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55만 안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언론·매체 기자 여러분,

 

저는 오늘, 존재만으로 소중한 안양시민 12천여명이 살고 있는 석수2동 연현마을의 아픈 역사를 소개하고, 관련자 모두가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자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2018년 연현마을에 사는, 당시에는 초등학생이던 이 모 학생이 국회에서 대통령에게 보내는 자필 탄원서를 읽었습니다. 이 모 학생은 연현마을의 모든 아이들이 그저 다른 지역의 아이들처럼 평범한 교육환경에서 교육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 학생은 그러면서 저는 산도 있고, 안양천도 있고, 친구들도 많은 이 동네에서 계속 살고 싶다공장만 빼면 다 좋다고 진심어린 바람을 전했습니다.

 

이 모 학생은, 모두가 다 아는 것처럼 이곳 연현초등학교에서 200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저 언덕 위의 아스콘공장을 옮겨달라며 용기를 내 국회까지 가서 호소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1984년 비누공장으로 시작해 업종을 변경, 아스콘과 콘크리트를 생산해온 제일산업개발과 연현마을 주민의 갈등은 지난 2002년 공장 근처에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공장설립 당시 주변 부지는 쓰레기매립지 등으로 쓰여 주택건설이 부적합했지만 당시 안양시가 무리하게 인·허가권을 남발해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학교 건설까지 밀어붙였고, 당시만 해도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탓에 사람들은 인근에 공장이 있다는 간단한 정보만 확인한 채 입주를 했습니다.

 

문제는 제일산업개발이 생산하는 아스콘은 아스팔트와 골재, 포장용 채움재를 가열해 상온에서 혼합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대기오염물질을 발생시키고,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외부로 발산돼 인간을 비롯한 생태계에 치명적 피해를 입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연현마을 주민들은 공장에서 내뿜는 심한 악취와 발암물질로 지속적으로 두통과 수면장애에 시달렸고,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중학교에 다니는 어린 학생들은 피부병에 원인모를 병까지 달고 사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건강한 연현마을 부모모임을 결성하고 경기도와 안양시에 민원을 제기하기 시작했으며, 자녀 등교까지 거부하며 공장 이전, 폐쇄를 강력하게 요구해왔습니다. 연현마을 주민들이 그렇게 20년 가까이 길고 지루한 싸움을 해오던 지난 2018,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하며 민생현안 1호로써, 아스콘공장을 이전해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히며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는 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일산업은 느닷없이 그동안 공장 가동이 중단돼 372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며 안양시를 상대로 시계획인가 처분 집행정지 소송을 제기함은 물론, 공원화사업 관련한 도시관리계획결정 취소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의 대표인 학부모를 상대로 수억원 대의 민사소송도 진행했습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제일산업이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1심은 패소했지만 2심과 대법원에서 승소했으며, 안양시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 1심에서도 업체가 일부 승소했습니다. 또 경기도를 상대로 낸 조업정치처분 취소행정 소송에서도 승소판결을 받아 현재 공장까지 재가동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교묘하게 빠져나가고 있는 업체는 그동안 공장 가동이 중단돼 경제적 손실이 컸다는 이유로 시민공원 공사 착공 때까지 공장을 멈추지 않고 계속 가동할 방침임을 밝힌 상태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55만 안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언론·매체 기자 여러분!


분명히 할 건, 연현마을 12천여 소중한 주민들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이 모 학생이 말처럼 아이들은 그저 평범한 교육환경에서 교육받기를 바랐을 뿐이고, 학교와 학보모님들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중한 학생과 자녀들을 위해 싸웠을 뿐, 그로인한 피해와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았던 것입니다.

 

잘못은 경기도와 안양시 행정당국, 그리고 정치권에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 현 국민의힘 전신인 민주자유당 소속 안양시장은 아스콘공장 인근 연현마을 개발 압력에 떠밀려 무분별하게 공동주택단지 인허가를 내줬고,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신중대 시장은 2007년까지 무려 9년 동안 같은 당 소속 전임 시장의 실책을 눈감아 줬습니다. 이어 등장한 이필운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2007년과 2014년 두 번에 걸쳐 시장에 올랐지만 몇 차례의 시늉만 했을 뿐 빗발치는 연연마을 주민들의 민원과 고통을 철저히 외면했습니다.

 

가슴아픈 일이지만 제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의 최대호 시장도 잘못이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최대호 시장은 2010년과 2018년에 시장에 당선됐지만 연현마을의 고통에 무관심했습니다. 아니 시민과 국민의 아픔과 시련, 그에 따른 간절한 민원을 챙겨볼 자세나 철학이 없었습니다. 그저 등 떠밀려 수동적으로 움직였을 뿐, 결과적으로 무능력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55만 안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언론·매체 기자 여러분!

 

안양시 동안구 석수2동 연현마을의 문제는, 안양시와 55만 모든 안양시민의 문제입니다. 지연, 학연 때론 같은 피와 땀으로 연결된 안양시 공동체,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연현마을의 문제를 일부 지역의 문제로 치부할 일이 아니라 내 이웃의 고통, 나아가 내 가족 형제자매의 문제로 인식해야만 반복되는 고통의 쇠사슬을 끊어낼 수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55만 안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언론·매체 기자 여러분!

 

안양시민 모두가 연현마을 주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힘 모아 해결의 의지를 보여주신다면,

, 임채호 안양시장 예비후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그럴만한 능력도 자신감도 있습니다.

 

우선, 제일산업은 이 시간 이후로 주민과 행정당국을 대상으로 제기한 모든 민사소송과 행정소송, 행정심판을 즉각 취하할 것을 요구합니다. 아스콘공장 부지는 안양천 바로 옆의 그린벨트로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지정한 개발제한구역입니다. 그런 곳에서 수십년 동안 영업행위를 했으면 경제적 손실 운운할 게 아니라 이젠 그린벨트를 시민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저를 한 번 믿어봐 수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경영진에게 무조건적으로 희생해 달라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특히 제일산업에 근무하는 사랑하는 2천여 노동자들의 아픔도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경기도교육청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연현마을과 인근 지역 학생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경기도와 안양시는 공원 조성을 위한 발 빠르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주민과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해야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55만 안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언론·매체 기자 여러분!


석수동 연현마을 문제는 12천여 적지 않은 우리 안양시민들의 20여년 고통을 해결하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꽃으로라도 때리지 말라고 한 귀하디 귀한 우리 아이들, 공정·공평하지 못했고, 무능력하기까지 했던 기성세대의 잘못을 떠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내일을 책임지고 끌고 갈 미래세대를 위한 일입니다.

 

, 임채호, 안양시민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말씀드립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다른 걱정 없이, 저 꽃매산, 석수산, 와룡산, 안양천을 친구들과 마음놓고 뛰어다니며 그저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제게 그렇게 만들 수 있는 권한과 힘을 쥐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412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 임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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