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연현마을 , 유해공장 이전 항의 집회에 시장후보자 대거 참석하다 (제18회차)

안상일 기자 | 입력 : 2018/06/10 [20:59]

 

▲ 안양시 연현마을 유해공장 이전 항의집회 가두행진 광경 (2018,6,9)     ©사진 =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 모임 제공

[ 안양 = 안상일 / 안정태 기자 ] 2018년 6월 9일 토요일 오전 10시.

안양시 석수2동 주민 천여명이 유해공장(아스콘제조공장 제일산업개발(주), 폐기물처리업체 제이원환경(주), 레미콘업체 안양레미콘(주))의 폐쇄를 위한 항의집회에 모였다.

 

이는 초등학교 옆 150m 인근의 개발제한구역에서 영업중인 상기 유해공장의 불법적 운영 및 유해물질 배출에 대한 항의를 위해 개최된 것이다.

▲  안양시 연현마을 유해공장 이전 주민항의 집회 ( 2018,6,9) 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최대호 후보 와 시,도의원 출마자들 모습   © 사진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 모임  제공

 
30년 넘게 아스콘 제조시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민원의 온상이었던 제일산업개발(주)은 2017년 7월 경기도에서 시행한 대기정밀조사결과 허가되지 않은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되어 주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이에 분개한 주민들이 2017년 12월부터 주민단체를 결성하여 매주 항의집회를 주최하고, 주민과 안양시가 합동으로 환경감시단을 감시하여 상기 유해업체에 대한 상시 점검 및 감시활동을 해왔다.

환경감시단의 지속적인 감시활동 결과, 제일산업개발(주)과 폐기물처리업체인 제이원환경(주)이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법으로 금지된 불법 골재파쇄영업을 해왔음이 적발되었다.

▲  안양시 연현마을 유해공장 이전 주민 항의 집회 ( 2018,6,9 )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이필운 후보와 출마한 시,도의원 후보 모습    © 사진 =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 모임  제공

  

특히 골재파쇄업이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제일산업개발(주)에서 권리양도를 통해 제이원환경으로 영업권을 이양해주며 매매하는 등 편법운영이 확인되어 현재 두 영업장의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 상태이며, 관할경찰서에서 형사고발 중이다.

 

또한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불법건축물 운영(제일산업개발(주), 제이원환경(주)), 소음진동법을 초과하는 소음발생(안양레미콘(주)),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 야적물 적치(제일산업개발(주), 제이원환경(주)) 등 다수의 불법운영이 적발되었다.

▲  안양시 연현마을  유해공장 이전 항의 집회 ( 2018, 6,9 )에 참석한 바른미래당 백종주 안양시장 후보   © 사진 =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 모임  제공

 
천여명의 주민이 유해공장의 폐쇄와 공장부지의 공영개발 추진을 요구하며 모인 가운데, 주민의 표심을 잡기 위해 안양시장 후보자와 도.시.의원 후보자들도 함께 참석하여 성난 민심을 확인하였다.


시위에 참석한 안양시장 후보자 최대호는 유해공장과의 협의를 통한 이전을 추진하고, 이전이 어려운 경우 공영개발 추진을 약속했다.

▲   안양시 연현마을 유해공장 이전 항의집회 (2018,6,9 )에 참석한 정의당 임정아 비례대표 모습   ©사진 =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 모임  제공

  

기호2번 이필운 후보자는 '18년도 내 이전 등 협의를 완료하고, '19년 이내에 공영개발추진을 확정할 것을 약속했으며, 기호3번 백종주 후보자는 1년 내에 유해공장 문제를 모두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


이 외에도 경기도 연정부지사도 참석하여 환경조정위원회를 통한 유해공장의 가동 중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였으며, 정의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이홍우 후보자는 임정화 비례대표를 통해 필담으로 '연현마을 주민의 아픔을 통감하며, 법의 개정을 통해 제도적으로 유해공장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해왔다.

▲   안양시 연현마을, 유해공장 이전 항의 집회 ( 2018,6, 9 )에 남경필 도지사를 대리하여 참석한 장경순 경기도청 연정부지사 모습   © 사진 =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 모임  제공


무더위 속에서 천여명의 주민이 함께한 이번 집회는 6.13 지방선거 개최 전에 열린 대규모 집회로, 시장 후보자의 유해공장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와 공약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유해공장으로 인해 30년간 고통을 겪고 있는 연현마을은 석수2동 주민의 30%인 12,000세대의 주민이 거주하여 안양시장 등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의 최대 접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글 / 사진 =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 모임 /  편집 = 안상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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