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따뜻한 이웃의 관심으로 소중한 목숨 구해

광명3동 주민, 의식 잃고 쓰러져 있는 가장 구해

안상일 기자 | 입력 : 2018/05/16 [11:39]
    의식을 잃은 신 씨를 119대원이 옮기고 있다.

[광명 = 안상일 / 안정태 기자]이웃의 따뜻한 관심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주민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밝혀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광명시 광명3동에서 짜장면 집을 운영하는 신 모 씨가 가게문을 닫고 행적을 보이지 않자 이를 궁금하게 여긴 이웃 상인들이 찾아가 아사 직전의 사장을 발견, 동 주민센터에 신고했다. 광명3동 누리복지팀은 신고를 받은 즉시 동 방문간호사와 함께 방문하여 의식이 혼미한 사장을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 가까스로 목숨을 살렸다.

신 씨는 10년 전 부인과 이혼하고 홀로 아들 둘을 어렵게 키워왔다. 영업 악화 및 채무에 시달리다 우울증이 심해져 며칠간 술로 연명해오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이날 발견됐다. 병원 치료 후 상태가 호전되어 12일에 퇴원했다.

이웃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A 모 씨는 “일이 있기 전부터 짜장면집 주인의 경제적 상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물질적으로는 도와주지 못했다”며 “평소에 관심이 있어 가끔 문을 두드리곤 했는데 주민센터에서 이렇게 빨리 달려와 가족처럼 손발이 되어 도와줘 너무 고맙다”라고 전했다.

김홍범 광명3동주민센터 동장은 “주민센터에서 신 씨에게 긴급복지, 기초생활 보장제도 제공 등을 적극 검토하고 누리복지협의체를 통해 기타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며 “정리수납, 방역서비스를 실시하여 신씨가 자립하여 다시 영업을 시작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맞춤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광명3동 주민센터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으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사회안전망 시스템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기 위해 정보교류 및 소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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