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뇌물수수 폭로’ 박경순 “진실 은폐 위해 안간힘”

이정국 前 예비후보 “崔, 고발 취하했다더니…그것조차 거짓”

안정태 기자 | 입력 : 2018/05/09 [23:05]

▲ 임채호 예비후보    

[안양 = 안상일 / 안정태 기자]최대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의 뇌물수수 의혹을 폭로한 박경순 씨가 최 예비후보 측이 진실 은폐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9일 “최 예비후보 측이 검찰에 압력을 가해 나에 대한 구속 수사를 하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측근들로부터 공공연히 흘러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과거 최 예비후보의 측근으로 활동하면서 시장 당선에 일조했으나, 박달·석수 하수종말처리장 민간 업체 선정 과정에서 (최 예비후보에게) 뇌물을 전달했다는 이유로 옥살이를 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끝내 부인하면서 나를 고소한 최 예비후보가 또 다시 시장에 오르면 안 된다는 일념 하나로 모든 진실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씨는 “최 예비후보는 진실을 폭로한 나를 가짜뉴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며 “‘박경순의 입을 막으려면 사법기관에 구속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 예비후보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뻗칠지는 모르지만 이것은 안양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자, 나에 대한 협박이나 다름없다”며 “최 예비후보 측의 공작이 더는 진행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이 같은 소문을 알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정국 전 예비후보는 최 예비후보의 가짜뉴스 유포 행위를 지적했다. 최 예비후보가 지난달 16일 이 전 예비후보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는 내용이 거짓이라는 것. 

 

이 전 예비후보는 “경찰에서 오는 15일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통보했다”며 “최 예비후보 측에서 고발한 ‘안양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의혹 관련 토론회 혐의’에 대한 조사”라고 말했다. 

 

그는 “최 예비후보는 ‘터미널 부지 의혹 관련 토론회가 허위사실 유포’라면서 나를 고발했지만 ‘후보자 간 과열경선으로 비칠 우려가 있어 대승적인 차원에서 고발을 취하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에서 나를 조사하라고 통보하는 것은 최 예비후보가 가짜뉴스를 퍼뜨린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예비후보는 “최 예비후보가 정상적으로 안양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고소·고발로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며 “최 예비후보는 고발 취하 발표에 대한 본인의 입장부터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편 임채호 예비후보는 “박경순 씨와 이정국 전 예비후보의 고통이 해결돼야 안양시장 선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 예비후보는 고소·고발 및 협박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임 예비후보는 최 예비후보를 향해 “제발 안양시민과 함께 출마한 다른 예비후보들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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