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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서울 = 안상일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제8차 세계 물 포럼 참석차 브라질리아를 방문 중에, 지난 19일 오후에 데이빗 그레인저가이아나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기후변화ㆍ개발협력, 국제기구 진출 등 국제무대 협력,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했다.

양측은 올해가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는 해임을 상기하고, 반세기 동안 꾸준히 발전돼 온 양국 우호협력관계를 평가했으며, 앞으로도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총리는 가이아나 등 카리브 지역 국가들의 최대 도전과제인 기후변화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현황을 설명하고, 가이아나가 글로벌 녹색성장기구 활동에 적극 협력해온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레인저 대통령은 한국이 녹색성장을 주도해 온 것을 평가하고 특히,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 공공행정,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이아나와 지속적인 개발협력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는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레인저 대통령은 지난 2015년 가이아나 연안에서 석유가 발견됐다고 하면서, 가이아나 정부는 환경보호와 석유산업을 병행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한국정부와 기업으로부터 투자와 더불어 기술전수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민간업계와 협의해 보겠다고 하면서, 에너지 분야 협력은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했다.

이번 한-가이아나 양자회담은 한국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외교다변화’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이를 통해 카리브 지역의 통합에 주요 역할을 하고 있는 가이아나와 양자 및 지역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