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문화예술 관계자 대상 '성인지 감수성 교육' … "문화예술계가 성평등 문화 조성 앞장서야"

안상일 기자 | 입력 : 2018/03/20 [15:49]

▲ 수원시는 20일 수원SK아트리움(장안구 정자동)에서 시립예술단 관계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등록 예술인, 문화예술 관련 시 산하기관 임직원 등 600여 명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진행했다.     © 사진 = 수원시청 제공


[수원 = 안상일 / 안정태 기자]수원시는 20일 수원SK아트리움(장안구 정자동)에서 시립예술단 관계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등록 예술인, 문화예술 관련 시 산하기관 임직원 등 600여 명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진행했다.

최근 ‘미투’(#Me Too) 운동과 관련해 건강한 성인지 감수성을 키우고 문화예술계 성 평등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된 이날 교육은 이현주 성평등·인권 전문 강사의 강의로 진행됐다.

이현주 강사는 ‘성 평등 문화 조성을 위한 성인지 감수성 알아가기’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성인지(性認知)는 사회 전반에 걸친 성별 제도의 작동과 그 영향을 고려하는 것을 말한다”며 “올바른 성인지 관점을 갖는 것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강사는 또 “우리 사회에는 ‘여성은 약하고 의존적’이라는 편견이 여전하고, 심지어 ‘여혐(여성혐오)·남혐(남성혐오)’ 같은 성별에 대한 왜곡된 인식도 종종 드러난다”며 “아직 올바른 성인지 문화 확립을 위해 갈 길이 멀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영향력이 큰 문화예술계 종사자로서 모두가 평등한, 성숙한 인권 사회를 만드는 데 여러분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는 시 인권센터, ‘수원시 성 평등 정책파트너’, ‘여성친화도시 모니터단’ 등을 운영하며 시가 추진하는 정책·사업에 성 평등 의식을 반영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은의 여성인권변호사를 초대해 공직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여는 등 성인지 교육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 모든 공직자가 정책 기획 단계에서 ‘성인지’ 여부 등을 의무적으로 점검하도록 한 ‘13가지 협업리스트’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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