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의 신속한 현장판단, 큰 화재를 막았다

발화위험에 따라 운전석을 개방하고 적재 금속물 하역작업으로 화재 막아

안상일 기자 | 입력 : 2021/02/25 [12:37]

소방관의 신속한 현장판단, 큰 화재를 막았다


[미디어투데이=안상일 기자]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소방대원의 신속한 현장판단이 자칫하면 대형 화재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0시 42분 경, 김해시 생림면 나루터 광장에 주차된 25톤 덤프트럭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에 따라 김해동부소방서가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 확인 결과 해당 차량은 알루미늄 슬러지를 적재한 차량이었으며 열화상 카메라 상 온도가 80℃ 이상 치솟아 화재가 발생하기 직전 상황이었다.

알루미늄은 물과 반응 시 열과 수소를 발생해 화재와 폭발의 위험이 높고 불이 붙으면 완전히 탈 때까지 진화가 어렵기 때문에 화재 시 큰 피해를 발생시킨다.

차량 운전자는 당시 원거리에 위치한 상태였으며 대형차량인 관계로 견인 등이 불가했다.

이에 김해동부 박응규 소방관은 차량 운전자의 동의를 얻어 차량 유리창을 파괴 후 직접 차량을 운전해 고온의 알루미늄 슬러지 23톤을 4시간에 걸쳐 소분 하역해 화재의 위험을 막았다.

박응규 소방관은 “알루미늄 등 금속분은 습기에 반응해 대형화재를 발생 시킨다”며 “조금만 늦었어도 근처 주차 차량과 운동 중인 시민들에게 큰 피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또한 “대형트럭 등 화물자동차는 차량 내 위험물을 하역한 상태로 지정 주차장소에 주차해야 한다”며 도민의 안전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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