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개발자가 꿈이에요" .

미래 우주개발,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안정태 기자 | 입력 : 2020/09/22 [12:37]

캔위성 경연대회 발사 및 임무수행 흐름도


[미디어투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 캔위성 경연대회’ 시상식을 9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

올해 제9회를 맞는 캔위성 체험·경연대회는 초·중학생 대상 캔위성을 직접 조립, 점검해보는 체험캠프와, 고등학생·대학생 대상 캔위성을 직접 제작, 발사, 운용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경연대회로 진행됐다.

서류심사, 발표평가, 최종평가를 거쳐 최우수상에 충북과학고등학교 '깡통의꿈', 공군사관학교 'Sat-Afa'가 선발되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충북과학고등학교 ‘CBSH 캔위성’, 경기북과학고등학교 ‘SADA’, 부산대학교 ‘MARS’, ‘土마스’가 선발되어 카이스트 총장상을 수상했고 장려상으로 일산대진고등학교 ‘Sat-ISDJ’, 충북과학고등학교 ‘박격포’, 연세대학교-카이스트 연합 ‘샛길’, 충남대학교 ‘PBD’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상을 수상했다.

수상자 중에는 특히 남다른 열정을 보여준 팀들이 있었는데, 고등부 우수상을 수상한 경기북과학고등학교 'SADA'도 그 중 하나다.

학교 내 같은 동아리 부원들로 구성된 팀으로 작년에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이를 교훈삼아 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올해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SADA'는 'So Attractive Developer's Association'의 약자로 '매력적인 개발자들의 모임'이라는 뜻이다.

이들은 “개발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매력적인 창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대학부 장려상을 수상한 연세대학교-카이스트 연합 '샛길'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동창이 꾸린 팀이다.

이들은 2017년 '캔사드'라는 팀으로 고등부에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각자 다른 대학에 진학했지만, 캔위성 경연대회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대학 연합으로 뭉쳤다.

고등부 참여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더욱 완성도 있는 프로젝트를 설계해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경연대회의 한 참가자는 “어릴 때부터 우주분야 책도 많이 읽고 수업도 들었지만, 제 손으로 만든 위성이 발사되는 순간 느꼈던 뿌듯함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이번 경연대회가 제가 가진 우주과학자의 꿈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중학생이 참여한 체험캠프에서도 열정은 뒤지지 않았다.

한 참가자는 “인공위성 개발자가 꿈”이라며 “우주를 탐사하는 인공위성을 만들어 우주의 비밀을 탐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나의 꿈은 우주선 설계자”며 ‘스타워즈’, ‘마션’ 등의 우주 영화나 관련 책을 즐겨보며 과기정통부에서 지원하는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활동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박2일 현장캠프가 아닌 온라인 캠프로 대체됐지만, 30여개 팀이 위성개발 연구진의 비대면 지도를 받으며 캔위성을 직접 조립 및 점검하고 인증사진을 공유했다.

대회를 주관한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관계자는 “올해는 체험캠프, 사전교육, 발표평가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하였지만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회를 잘 마칠 수 있었다”며 “특히 ‘인공지능 딥러닝’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의 접목과, ‘초소형위성 기술 실증’, ‘행성탐사를 위한 착륙 충격량 완화’ 등 뉴스페이스 관련 아이디어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과기정통부 정병선 제1차관은 “캔위성 경연대회는 청소년들이 우주개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대회로 해를 거듭하며 창의적이고 훌륭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상황에서도 우주에 대한 꿈과 열정을 보여준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우리 청소년들이 미래 우주분야의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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