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 안양문화예술재단노동조합 설립의 "감춰진 " 진실

안상일 기자 | 입력 : 2017/09/10 [18:46]
  안상일  대표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 노동조합 ( 이하 "노조 " 라 함 ) 이 지난 8월30일 설립됐다. 지난 8월16일 노조 설립 준비회의가 있은지 15일 만에  정식으로 발족됐으며 상급 단체인 "한국노총 (산별노조)"에까지  가입을 신청했다. 안양문화예술 현장에 외부 세력 개입의 빌미를  주는 위험한 발상이 현실화 됐다. 득(得)보다 실(失)이 많은 "위험한 결정"이라는 중론이다.

 

노조는 "안양문화예술재단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며"라는 설립 취지 유인물을 통해 " 2016~2017년 대한민국은 국민의 "촛불민심"으로 개인의 이해관계로 국정을 농단했든자들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국정 농단의 시작은 개인의 이권과 권력자들의 지속된 불합리가 합리로 가장되었기 대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라고 지적하고 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이하 "재단"이라 함 )은 설립된지가 8년이며 그간 대표이사가  4명이 거쳐갔다. 그러나 2명의 대표이사는 재직기간이 1년 미만이다. 그동안 재단은 안양문화예술의 수준을 향상시키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러나 역부족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현 "남궁 원" 대표이사는 " 재단의 혁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는 각오로 7월1일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남 대표는 취임 인사말에서 "안양박물관 이전, 대형 미술 전시실 마련, 영상으로 보는 APAP 작품을 제작하여 시민에게 제공, 모바일 "안양 예술TV" 개국 하였고, APAP 투어버스  운행, 비엔날레 추진"등을  시의회 간담회에서 밝혔다.

 

그리고 남궁 대표는 이를 수행하기 위한 재단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공연및 전시 기획자, 홍보직원을 보강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개혁해 나갈것도 제시했다. 남궁  대표는 34년간 경기도소재  K대학  미술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사) 한국예총 경기도 연합회장과 경기문화재단 , 문화의전당, 경기도문화예술위원으로 있으면서 예술 경영활동등을 한 바  수원,용인, 부천,성남, 군포등의 문화재단에 버금가는 재단을 만들수있는 적임자로 손색이 없다. 

 

단적인 예로 남궁 대표는 취임후 지난 7월24일 '직원 간담회'를 갖고  그 자리에서 조직개편의 방향을 밝히고 희망부서와 애로사항등을 언제든지 대표에게 건의해 주도록 당부했다는 전언이다. 그리고 직원 간담회가 끝난후 "원하는 직원" 40여명과 식사를 했다는 것이다. 식사비용 일체는 재단 비용이 아닌 남궁 대표가 " 자비"로 부담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노조 간부 핵심 직원은 불참 한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또한 남궁 대표는 재단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서라면 본인의 급여 일체를 재단을 위해 사용할수있다는 자세로 재단 개혁에 매진하고 있다. 평소의 약속대로 지난 9월3일 안양FC와 경남 FC의10,628명 입장객 최다 축구경기에서  "티보리"승용차( 할인가 시가 ,1,300만원 상당 )  를 경품으로 쾌척하는 "통큰 모습"도 보여 줬다. 

 

재단의 금년(작년) 예산이 160억원이다. APAP예산만 30여억원이다. 이 모든 예산은 시민의 혈세다. 이 예산을 정당하게 집행하고 관리해야 하는것이 재단 직원 의무요 책임이다. 필자가 조만간 ' 정보공개요구'를 통해 정확한 실상을 확인해야겠지만 2016년 APAP예산 15억여원이 정상적으로 집행되지 못하고 쪼개져 부적절하게 집행됐다는 전언이다. 물론  재단  대표이사의 결재는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어 정확한 내용은  추후 확인 해야할 부분이다

 

이에대한 책임을 지고 전 대표이사와 APAP사업 책임자가 동반 사퇴했다는것은 출입 언론인과시의원, 공직사회등에서는 알만한사람은 다 알고있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아마도 남 궁 대표도 취임전 재단의 경영상태와 APAP를 포함한 제반  문제점등을 상당 부분 파악하고 취임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조직 개편및 인사 발령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삼척동자" 도 알수있는 일이다.

 

노조는 전체직원 60명중 41명이 가입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리송한 일이다. 노조 간부로 6명의 간부직원중 3명이 선출됐다. 타 노조에서는 볼수없는 이례적인 사례다. 간부 직원의 노조 가입 권유에 거절할수있는 "용기있는 직원"이 과연 몇명이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노조는 하위직 직원이 중심이 돼서 직원 복지, 인사,상급자의 부당한 지시나 요구등에 항의하기 위헤 설립하는것이 일반적 사례다.

 

 항간에서꾸준히 떠도는 재단 퇴직 간부 직원과 언론인의 '배후설', 노조원중에 타 노조의 조종을 그대로 학습,추종한다는 '추종설 ' 등은 재단과 노조의 앞날을 위해  반드시 규명되어야  할 과제다. 노조 설립 과정에서 안양시의 업무처리는 법원의 판단은 존중하되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재 문예예술관계 노조는 시,도광역 자치단체에 14개, 시 군 자치단체는 40개가 설립돼 있다.

 

변동술 노조 위원장은 필자와의 대담에서 " 인사문제의 부당성"을 특히 강조했다.  특히 공단 직원과 재단 직원간의 처우 문제, 무기계약 직원등의 인사 차별등에 대해 많은 설명이 있었다. A지방지에 보도된 노조에서 제2회 (공채 18기)의 채용을 철회 해줄것을 요구했다는 보도는 시사하는바가 크다.

 

노조는 재단의 경영, 인사문제등에는 간섭할수 없다는 불문률이 있다. 노조의 지난 9월1일 임용장 수여식에 25명의 직원이 연가투쟁을 벌이며 불참했다. 이는 적법하지않은 불법행동의 소지가 있다. 이에 대한 재단의 추후 조치에 주목한다.

 

노조는 설립취지문에서 "문화예술기관의 명성에 걸 맞도록 법질서의 테두리 안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의사 결정체계를 존중하며 ,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일에는 단호하되 합리적이고  정당한 대안을 먼저 제시하는 정의로운 조직으로 운영되도록 모두가 노력 합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심각히 우려되는 점은  "노동조합및 노동관계조정법" 시행령에 의하면 " 산별노동조합은 당해 노동조합에 가입한  노동조합 활동에 대하여 협조, 지원,또는 지원할수있게" 되어있다. 만약 재단과 노조가 협의과정(단체협약등)에서 합의를 이뤄내지 못할 경우 산별노조가 개입한다는것은 "명약관화" 하다. 외세 개입의 길을 만든 사람이 누구며.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밝혀야 할것이다.

 

본인들의 사소한 이해관계로  재단과 대표이사와 노조가 원만히 해결할수있는 문제를 외부세력을 끌어드려 해결한다는 발상은 "쥐 잡으려다 독을 깬다"는 격언이 시사하는바가 있다.  이조말의 고종 , 순종 재임시 있었던 외세인 일본, 청 러시아등을 끌어드린 결과가 어떻했는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일제 36년의 압제와 식민통치를 생각하게 된다.

 

노조 설립의 "감춰진" 진실은 조만간 밝혀질 것이다. 필자가 접촉해 본 바로는 남궁 대표와 변 위원장이  만나서 소통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될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있다.  변 위원장의 시장을 만나 해결한다는 구상은 당분간 유예하기 바란다.

 

변 위원장은 외부세력 개입이 없는  경기도청노동조합과 같이 안양시문화예술재단노동조합이  독립노조로  재탄생하는 결정을  조속한 시일내에  내리기 바란다

 

이 길만이 "진정한 안양시민"으로서  60만 안양시민의 지지와 안양문화예술인의 전폭적인  협조를 받을수 있을 것이다. 남궁 원 대표와 변동술 위원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 안양 = 안상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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