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미래로 향하는 환경수도 수원

2011년 9월 ‘환경수도 수원선언’이후 행정분야에 환경적 노력

안상일 기자 | 입력 : 2020/03/24 [09:41]

지속가능한 미래로 향하는 환경수도 수원


[미디어투데이] 수원시 광교호수공원과 지구 반대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제파크 공원에는 똑같은 모양의 전망대가 있다.

녹색운동과 탈원전정책의 세계적인 선도도시 프라이부르크에서 1995년 친환경 소재로 만든 전망대와 같은 모양의 전망대가 지난해 광교호수공원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자매결연을 맺은 두 도시는 같은 지향점을 두고 교류하고 있다.

수원시가 프라이부르크를 닮고자 꾸는 꿈, 그것은 바로 환경이다.

인구 125만의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수원시가 ‘환경수도’를 꿈꾸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환경운동가 출신의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시의 방향타를 잡은 민선5기부터 환경수도 조성 공약을 현실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환경수도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시민들을 움직여 2011년 9월 26일 수원시를 비롯한 수원시의회 등 공공기관과 수원의제21추진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이 ‘환경수도 수원선언’을 발표해 환경도시로의 발전하는 기초를 마련했다.

당시 환경수도 수원선언문에는 ‘지구적 환경위기의 원인이 환경용량의 한계를 넘어 물질적 풍요를 추구해온 사람들의 욕망으로 비롯된 것임을 깊이 반성’하며 ‘수원시민은 도시의 공간계획과 정책, 시민의 생활양식 전반에 변화의 필요성을 공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4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구체화하며 녹색행정과 녹색경영, 녹색생활 등 수원시 전 분야에서 환경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이라는 의지가 담겼다.

환경수도를 만들겠다는 의지는 수원의 조직변화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2012년 기후변화와 에너지 행정을 전담할 기후대기과를 신설해 현재 기후변화정책팀, 대기환경팀, 미세먼지대응팀, 에너지관리팀, 신재생에너지팀 등이 운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원녹지를 관리하거나 친환경주택건축, 녹색건축물 조성, 자전거 등 생태교통, 도시환경 개선 등 각 행정분야에 친환경적인 노력을 담당하는 팀이 포진돼 있다.

중장기 실행계획도 다각도로 검토됐다.

2011년과 2016년 5개년 단위의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세웠으며 2016~2015 수원시환경보전계획 등 중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환경을 해치지 않고 발전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됐다.

이처럼 환경수도로 향했던 발걸음은 각종 성과로 이어졌다.

2013년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우수상 2013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경연대회 우수상 2013~2014 CDP 기후변화대응 선도 지자체상 2015 한국부문 세계환경도시상 2014~2015, 2017년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이행실적 우수기관 총 3회 선정 및 수상 등 눈에 보이는 결실이 맺어졌다.

또 환경부 주관행사 및 국제회의 등에서 온실가스 관련 정책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한·중·일 저탄소·지속가능발전 지향 도시에 대한 공동연구사업 대상도시에 선정되는 등 환경수도로 인정받는 결과물이 나왔다.

환경수도 수원의 노력은 국제적으로도 뻗어나갔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마련된 각종 국제협력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환경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이를 국내 타 지자체에 전파하면서 환경수도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이클레이에 2005년부터 참여해 온 수원시는 2012년 10월부터 수원시에 한국사무소를 유치해 운영하며 생태교통 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