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의심증상 시민까지 확대… 지역 감염 차단

지역방역 최전선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자까지 진료, 민간 의료기관 접근 최소화

안상일 기자 | 입력 : 2020/02/20 [16:05]

서울특별시청


[미디어투데이] 서울시는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자치구 보건소의 진료기능을 줄이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강화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24시간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 의심증상 시민까지 진료 대상을 확대해, 민간병원에 코로나 의심환자 접근을 최소화하며 지역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보건소에 취약계층, 만성질환자 진료 등 최소 기능만 유지하고 의료진을 선별진료소에 투입해 24시간 운영체계를 구축, 강화한다.

선별진료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기본인력으로 의사, 간호사 등 7명을 2교대로 운영하고 야간에는 2명을 배치, 총 16명 이상을 필수인력으로 확보, 운영할 예정이다.

방문이 많지 않은 야간시간에는 전화 및 방문상담이 즉시 가능하도록 보건소 내에서 직원 2명이 상주해 근무한다.

25개 전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치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의심증상 시민까지 진료 대상을 확대한다.

코로나19 유행지역 여행자 및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 의심자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한다.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시민은, 먼저 1339, 120, 관할보건소로 전화해 안내 받은 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검사가 필요할 경우 검체를 채취하고 자가격리 등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중국인 밀집지역에 임시 선별진료소 6개소를 설치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1개소를 더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임시 선별진료소는 외국인 및 지역주민에 대한 ‘코로나19 건강상담소’로 기능을 하고 있다.

현재 금천, 중구, 광진, 동작, 관악, 구로구에서 운영 중이며 영등포구가 추가로 개소한다.

서울시는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음압텐트, 이동형 X-ray 등을 추가 설치해 장비 시설을 보강하고 있다.

선별진료소 운영에 필요한 장비, 시설에 대한 수요를 수시 파악하고 있으며 시는 1차로 열화상카메라 45대, 이동형 X-ray 장비 29대를 지원했다.

또 이동형 음압텐트 및 열화상카메라, 마스크 밀착도검사 장비 등 2차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단계별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을 통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지원단’을 구성·운영,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 등 전문영역에 대한 자문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진료 자문, 선별진료실 운영체계, 교육 훈련을 진행한다.

상황이 종료되면 선별진료소 운영결과를 분석 평가해, 향후 신종 감염병 발생시 대응을 위한 발전적 정책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지역사회 방역 최일선에 있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선제적으로 강화해 병원내 감염을 최대한 차단, 지역 감염을 방지하겠다”며 “시민들은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의심증상시 관할보건소, 1339, 120 상담 후 안내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동영상 에세이>대호의 발걸음 닿는 길-14, '해파랑길' 울진 구간 2/2
1/3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