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인 국회의원 전략공천 입장문 >
경기도 안산병 전략공천은 민주당의 총선 포기선언 !
명분도 근거도 없는 전략공천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합니다 .
어제밤 ,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상식 밖의 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 안산 ( 병 ) 지역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전략공관위의 결정을 승인했습니다 . 그리고 제게는 원래 지역구를 떠나 옆 지역구 안산 ( 을 ) 에서 전략경선을 하라고 합니다 .
민주당 지도부가 저를 공천 컷오프시켰습니다 .
당은 저를 사실상 공천배제 시켜놓고 저의 지역과 전혀 상관없는 옆 지역에서 경선하라면서 외양으로는 경선의 기회를 주었다고 합니다 . 너무도 위선적이고 비겁 한 방식으로 저뿐만 아니라 저를 지지하는 당원 , 시민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입니다 .
며칠 전 선거구 개편으로 안산은 기존 4 개 선거구가 3 개로 줄었습니다 . 제가 속한 안산 ( 병 ) 지역은 기존 저의 지역인 단원 ( 갑 ) 7 개 동 100% 와 단원 ( 을 ) 의 2 개 동만 합해진 지역으로 재편되었습니다 .
신설된 선거구가 아니기에 전략지역이 될 이유가 없습니다 . 옆 지역인 안산 ( 을 ) 지역 ( 현역 김철민 의원 ) 과는 합해진 동이 하나도 없습니다 . 따라서 어제 아침에 안산 ( 병 ) 지역에 특정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은 명백히 저를 컷오프시킨 것입니다 .
그런데도 현역 의원인 제게 이 지역이 왜 전략지역이 되어야하는지 , 제가 왜 배제되어야하는지 어떤 설명도 없었고 의논도 없었습니다 . 저와 저를 지지하는 우리 지역 당원과 시민들은 하루 아침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통보되었습니다 .
시스템 공천을 표방한 우리 민주당이 도대체 어떤 근거를 갖고 내린 판단입니까 ? 어떤 절차를 거쳐 누가 결정했습니까 ? 저 하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 우리 당 공천의 신뢰마저 흔드는 명백한 기망행위이자 지는 길로 들어서는 패착입니다 . 지역의 당원과 지지자들은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 이대로면 안산 ( 병 ) 뿐만 아니라 안산 ( 을 ) 까지 국민의힘에 헌납하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
저는 의원평가 하위 20% 에 들지도 않았고 , 기소된 것도 아니고 , 도덕적 하자가 있거나 의정활동을 소홀히 하지도 않았습니다 . 저는 당 정체성을 지키며 80 명 초선의원들의 대표격인 운영위원장도 맡았었고 현재는 초선으로서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도 맡아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 세월호 특위 간사로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왜 공천 컷오프를 당해야되는지 이유를 모릅니다 . 당이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고 판단될 때 , 가끔 바른소리한 것 때문일까요 ?
저는 당에서 요구한 안산 ( 을 )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습니다 . 당의 요구와 결정이 부당하기 때문입니다 . 저는 단원갑 지역에서 20 여 년간 당원 , 시민분들과 동고동락해왔습니다 . 고영인에게 단원 갑을 떠난 정치활동은 상상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
저에게 사전 양해를 구한 것도 없습니다 . 일방적 통보만 있었을 뿐입니다 . 그런 비상식적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부당한 결정과정을 제가 인정하는 꼴입니다 . 그동안 비가오나 눈이 오나 저를 지켜준 당원 , 시민들을 떠난다는 것은 그분들께 예의도 아닙니다 . 안산 ( 을 ) 지역의 김철민 의원님에 대한 예의도 아닙니다 .
이런 식의 경선은 민주당을 분열시키고 당력을 소모시킬 뿐입니다 . 경선에 참여할 이유가 없습니다 . 저는 앞으로도 단원 ( 갑 ) 당원동지들 그리고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입니다 .
당 지도부에 요구합니다 . 명분도 근거도 없고 절차도 잘못된 이번 안산 ( 병 ) 전략공천 과정과 경선발표를 철회하고 바로잡아 주십시오 . 그렇게 못하겠다면 차라리 전략공천의 근거를 대고 솔직하게 저를 컷오프했다고 발표하십시오 . 당 지도부의 조속한 답변을 요구합니다 . 이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저의 거취에 대한 결단을 내리겠습니다 .
2024. 03. 02.
경기 안산시 단원구 ( 갑 )
국회의원 고영인